정경진의 건강편지 32
새해에는 허리부터 튼튼하자.
필자도 살이 좀 찌니 허리가 아파옵니다. 키가 큰지라 허리가 한번 씩 아픈 일은 일상적인 일이 되어서 별로 놀라지 않습니다. 1년간 게으르다 보니 살도 좀 쪄서 볼품도 별로가 되어버렸습니다. 필자도 올해에는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소중합니다. 각자 올 해에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뭐든지 운동을 1순위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들어 건강 칼럼도 허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먹으면 소중한 것 중 하나가 관절이 아닐까 합니다. 그 관절 중 대관절이 허리입니다. 허리는 몸에서 큰 관절중의 하나입니다.
허리는 腎(신)의 부속기관입니다. 해서 허리가 불편한 것은 항상 腎(신)의 작용이 곤비함을 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腎(신)의 맥은 가라앉아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미묘한 차이에 따라 10가지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통증이 자세의 변화와 달리 그치지 않는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신허요통이라고 합니다. 성생활이 과다하여 腎(신)이 상하면 허리주위의 근육을 자양하지 못해서 발생한 소치입니다.
두 번째로 담음요통이 있습니다 . 이는 맥이 滑(활)하면서 경락을 따라 허리 통증을 나타냅니다. 통상 담 결렸다 하는 통증이 허리에 발생할 때 이르는 말입니다. 세번째로 식적요통도 있습니다. 많이 먹어서 위장이 안 좋은 상태에서 허리 관절에 염증이 온 것으로 허리를 펴고 구부리기가 힘든 게 특징입니다. 많이 먹는 사람들의 허리 병으로 허리가 아닌 위장이 병의 원인인 게 특이합니다. 네번째는 염좌요통이 있습니다. 제목대로 염좌로 인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무거운 것을 들다가 삐끗 하거나 타박에 의해 발생합니다. 환자분들이 진찰을 할 때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잘 들으면 알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로는 어혈요통이 있습니다. 떨어지고 맞아서 발생한 요통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요통으로 낮에는 경하나 밤이 되면 심해지는 특징을 가진 것도 어혈요통입니다. 몸 안에 어혈이 생겨 통증을 발생한 소치입니다. 여섯 번째로 풍요통이 있습니다. 풍요통은 운동을 과다하게 하거나 많이 돌아다녀 허한 틈을 타고 바람에 상한 요통입니다. 허리가 강급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로 寒(한), 濕(습)요통입니다. 풍요통과 마찬가지로 외계의 기상의 조건에 허리가 상해서 발생합니다. 추운 곳에 가면 통증이 발생하고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경감한다면 寒(한)요통이라고 하고, 습한 곳에 있으면 허리가 무겁고 돌을 매달아 놓은 것 같은 통증이 발생하면 濕(습)요통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분이 상해서 발생하는 요통이 있는데 이를 氣(기)요통이라고들 합니다. 마음의 감정이 상하면 기가 체하고 허리통증이 발생하여 오래 서있지 못하고 멀리가지 못하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허리는 뼈와 인대로 되어 있고 근육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뼈는 단단해야 하고 근육은 부드러워야 정상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근육이 단단해지면 허리 병이 발생합니다. 어떠한 이유로 근육이이 단단해 허리 병이 발생했지만 근본적으로 허리뼈가 약해지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허리뼈는 腎(신)의 건강상태를 반영합니다. 근육은 肝(간)의 건강상태를 반영합니다. 장부 적으로도 간과 신이 건강해야 허리가 튼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과적인 원인도 있지만 내과적인 원인도 같이 수반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뼈를 단단하게 하고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하루 생활이 거의 앉자서 진행됩니다. 사무실도, 운전하는 자세도 그렇습니다. 많이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운동도 부족하고 먹는 것은 늘어납니다. 허리에 안 좋은 생활입니다. 해서 자구 의식적으로 운동도 해주고 먹는 것도 절제해야만 합니다. 뼈를 단단하게 하는 운동과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운동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건강을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에 필요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정유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