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를 아시나요?
긴 겨울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절기상 입춘은 지났지만 아침, 저녁으로 영하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더구나 환절기라서 기온의 차가 커서 컨디션 조절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들의 건강에 주의해야할 시기입니다. 환절기에 주의해야할 질환으로 혈관계 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뇌혈관이나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말초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은 실로 무시무시하고 위험하며 중년이후 관리해야할 질환이기도 합니다.
혈관계 질환은 스트레스와 음식습관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적당한 긴장은 삶에 활력을 심어주지만 과도한 긴장이나 폭력성 그리고 성과주의적인 생각양식은 혈관의 긴장을 고도화하여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잦은 긴장으로 혈관이 고무줄이 늘어진 것처럼 힘을 잃는다면 혈관근육이 섬유화 되고 혈관의 벽이 두꺼워져 혈관흐름을 조절하지 못하고 혈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혈관의 흐름도 심리상태에 영향을 받아 화를 내거나 힘을 내면 혈관의 폭도 좁아지고 혈관흐름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혈관에 침식작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침식된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고체성 부유물이 침착되고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진행된다면 혈관계가 두꺼워지고 막히게 되는 현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한마디로 세상을 열심히 살다보니 걸리는 병이 바로 동맥경화란 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병도 이 범주에 포함되긴 하지만 오늘은 동맥경화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동맥경화란 동맥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병을 말합니다. 일차적으로 동맥이 늙어서 탄성을 잃어버리기도 하며 이차적으론 영양가 많은 고지방음식을 섭취하고 분해되지 못하고 혈관에 떠다니다가 침식하거나 퇴적하여 발생합니다. 사람이 긴장하면 근육도 신경도 혈관도 긴장합니다. 마치 긴장한 혈관은 뻥 뚫린 직선도로처럼 일의 효율을 가져다주지만 잦은 긴장으로 말미암아 혈관이 직선으로 되면 침식이나 퇴적작용이 빈번히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자주 긴장의 연속이면 혈관의 탄성도 헐거워지고 약해지고 두꺼워지는 퇴행의 병변도 빨라지기도 하겠지만 즉 혈관의 탄성도 저하는 잦은 혈관의 긴장에 의하여 혈관이 섬유 화 되고 두꺼워져서 발생합니다.
쉼이 없는 생활 자세! 그리고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라는 돌격정신과 성장지향의 사회시스템에 적응하다보니 발생하는 질병의 하나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누군가의 생각에 행동이 지배당한다는 말”처럼 그리고 사회시스템이 힘 있고 강한 자를 위해 설계되었다면 사회적 재비용의 증가와 아울러 사회시스템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관상동맥이 경화되면, 뇌로 들어가는 경동맥과 뇌동맥이 경화되면 그리고 말초 동맥이 경화되면 우리에게 치명적인 질환을 야기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심장병 뇌 중풍 혈액순환 저하 그리고 혈관 탄력도 저하에 따른 고혈압 병변 등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의 혈관은 끊임없이 우리 몸을 돌고 돈다. 때론 직선혈관으로 빨리 돌기도 혹은 곡선혈관으로 천천히 돌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에 의지하여 혈관도 근육도 신경도 지배를 받습니다. 어떤 마음에 지배받느냐가 일차적인 혈관의 건강을 가름하는 척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지배받는 식습관도 혈관에 이차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젊었을 때 가 지나면 이젠 여유와 이완의 마음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부드러운 마음이 간절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 특히 그러합니다. 이젠 직선으로 빨리빨리가 아니라 곡선으로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마음이 변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도 변해야 합니다. 특히 아픈 사람이거나 성인병이 있는 분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회시스템을 변화시킬 초동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도 변해야 합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리하여 근대화론을 넘어서고 사람이 물질보다 먼저인 사회대개혁의 전도사가 되어 봅시다. 건강한 몸과 마음의 뒤에는 자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그 무엇이 중심을 잘 잡고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 본 컬럼은 본지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