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불임 난임에 대하여
요즘 인구절벽이란 말이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사용하는 용어라서 생소하긴 한데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 아이 낳기를 기피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니 참으로 심난합니다.
한국의 산아제한 정책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성공한 정책 중의 하나였습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를 필두로 산아제한 표어가 국민들의 호응과 적극적인 협조 속에서 성공한 정책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가 감소하고 출산율이 적어지는 현실 속에서 10년간 펼친 출산율 제고의 정책은 과거에 비해 성공한 정책이라고 보기엔 미흡할 뿐 입니다. 물론 지금도 진행중이다보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출산율의 상향조짐은 요원하고 오히려 더 떨어지는 현상들을 목격할 수 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은 다양하고 사회경제적인 접근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부모의 성적인 건강의 측면에서 접근해보겠습니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건강은 더 나빠져 보입니다. 청소년기 때 미리 생리통교실이나 여성 건강에 대한 보다 다각도의 접근이 아쉽긴 합니다. 양호 교육으로는 부족한 현실입니다.
모체의 건강은 생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교육이 필요합니다. 생리는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입니다. 생리가 규칙적으로 진행되고 생리통이 없고 생리양이 적당한 경우가 지속된다면 여성의 건강도 또한 양호해 집니다. 그렇지만 생리의 양의 문제나 통증의 문제 그리고 생리주기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여성의 건강은 서서히 악화의 길로 걷는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임신이 어렵다 함은 남성과 여성의 양쪽 책임입니다. 속칭 씨앗의 문제인지 아니면 밭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적당한 치료와 건강유지가 필요로 합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씨앗이 부족하던지 아니면 씨앗이 약하든 지의 문제로 귀결되어 치료나 진단에 있어서도 여성에 비해 단순하고 확실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여성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 복잡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해서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부터 관리되어지고 예방되어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봅니다.
여성의 난임의 원인으로는 먼저 밭이 건강한 지의 유무입니다. 건강한 난자의 생성 유무가 첫 번 째 문제입니다. 난자가 제대로 발육 되었는지, 이상한 난자가 만들어지는 지의 진단이 첫 번 째 입니다. 난자와 피는 어원이 같은 이유로 혈액이 적당하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방식을 통해서 밭의 건강성을 회복합니다. 건강한 씨가 옥토의 밭에 뿌려져서 묘목이 나고 잘 자라기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습기와 바람을 막아줘야만 합니다. 처음 씨를 뿌리고 나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처럼 수정이 되고 나서 착상이 잘 되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제도 주고 바람막이도 해줘야 합니다. 마치 봄철 모내기할 때의 밭의 풍경을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따뜻한 온도와 적당한 수분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 모체 건강을 이루는 비결입니다. 밭의 건강성과 밭의 환경적인 요소의 개선이 난임 극복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여성의 건강이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난임에 매우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심장에 화가 있거나 위에 화가 있으면 오히려 기가 위로 올라가 혈이 따라 오르거나 혈액이 응집하지 못하고 퍼지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그 리고 무의식적인 트라우마가 커서 에너지를 부지불식간에 소모되어 피가 마르는 현상도 난임 치료에 고려되어야 할 요소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기도 힘든 사회, 결혼하기도 어려운 사회, 아이 낳기가 두려운 사회가 지금의 현실입니다. 사랑은 여유와 편안함이 없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피어나겠습니까? 나 자신도 건사하기 바쁜 사회 속에서 경쟁의 치열함을 몸소 실천하다보면 몸도 마음의 건강도 피폐해지고 미래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회의 불 건강성이 개인의 불건강성을 닮아 갑니다. 건강하지 못한 개인이 건강하지 못한 사회를 만들었다고 강변하는 이도 있지만 누가 먼저든 간에 개인이나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현실은 부정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의 건강함은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급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미래의 희망은 청년들의 건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청년문제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