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리시에는 소녀상 건립에 홍보와 건립추진위원들의 활동이 매우 분주하다.
소녀상 조각가 ‘김운성 작가’와 “구리시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진위” ‘허득천 상임대표’와 소녀상에 관한 내용의 대화를 나누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Q: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소녀상을 만들게 된 계기는 언제이고 ,무엇이었나요?
A: 반갑습니다. 제가 소녀상을 만들게 된 계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회장 윤미향)에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할머님들의 1천번째 “수요집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림비로 하려고 했는데, 비석형태는 전달력이 조금 떨어질 것 같아 현재의 “평화의 소녀상” 조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Q: 소녀상 작품이 현재 어느 정도 건립이 되었나요?
A: 한국에 약 70여개, 그리고 미국,독일, 캐나다 그리고 호주에 10개 총 80여점이 됩니다.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가 점점 깊어지고 널리 퍼지는 느낌입니다.
Q: 일전에 상임대표와 이사진들과의 식사 및 대화시간에 “예술작품은 읽을 수 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소녀상을 읽는다면요?
A: 맞습니다. 세계의 모든 예술작품들은 저마다의 의미가 있고, 그것을 읽을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머리스타일”입니다 . 머리는 그 당시 조선시대에는 댕기머리가 정석인데 강제로 가위로 잘려진 다듬지 않은 모습입니다. 부모와 고향으로부터 강제로 단절된 것을 상징하며,
그리고 “꽉 진 주먹”입니다. 일본의 용서할 수 없는 잔인한 만행과 망언에 분노하여 불끈 쥐고 있는 모습이죠.
“맨발”입니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신발을 빼앗긴, 그리고 고향에 어렵게 돌아와도 주위의 시선과 멸시 등 소녀가 발붙일 곳이 없기에 발뒤꿈치가 살짝 올라가 있습니다.
“어깨 위의 작은 새”입니다. 자유와 평화의 상징이며 세상을 떠난 할머님들과 현재의 우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죠.
“그림자 안의 하얀 나비”입니다. 끌려갈 때는 소녀였지만 , 시간이 너무 흘러 한평생을 고통에 신음하는 등이 굽은 할머니가 되어버린 형상으로 오랜 시간 풀리지 않는 한(恨)과 가슴앓이 입니다.
끝으로 “빈 의자”입니다. 세상을 떠난 할머님들의 빈자리이며, 우리가 소녀와 함께 앉아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죠. 이런 제 표현을 이해하시면서 작품을 보시면 작품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구리시에 건립할 장소를 6월 16일에 건립추진위 이사진들과 6군데를 둘러 보셨는데 추천할 만한 곳이 있던가요?
A: 제가 볼 때는 구리시는 전통이 살아 숨쉬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답고 현대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고, 많은 시민들의 왕래와 접근성, 그리고 상징적인 의미로 볼 때 ‘구리역 광장’이나 ‘돌다리’로 보여 집니다. 모든 것이 “시민들”과 “구리시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진위”에서 결정할 문제이지요 . 하하하. 곧 시민들이 희망하시는대로 소녀상의 건립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속에 “구리시평화의소녀상” 건립은 현재 차분히 진행되어 가고 있으며 , 개인별 1만원이상, 단체는 10만원 이상을 송금하면, 소녀상 주위에 인명비를 세워 동판에 성금한 분들과 단체를 새겨 감사의 의미를 영구히 보관할 예정이다.
참고로 건립추진위원 모집을 위한 위한 계좌번호를 게재한다.
“농협 355-0048-8301-13
예금주: 구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