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새로운 자랑과 긍지”로 떠오르고 있는 “1,200살 아천동 은행나무”는 구리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영물(靈物)이다. 어느덧 천년이 넘었기에 존재를 듣는이 모두 놀라는 표정이 일반적인 요즘 구리시의 트렌드라 볼 수 있다. 오늘은 전설이 두개라는 것을 확인후 독자들과 함께 알아보자.
전설(傳說)이라고 정의함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는 ”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설화(說話)의 한 형태로 ① 말하는 화자(話者)와 듣는 청자(聽者)가 그 이야기의 사실을 믿으며, ②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기념물이나 증거물이 있으며, ③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어 역사에서 전설화했다든가, 혹은 역사화의 가능성이 있는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고 쓰여 있다. 즉, 쉽게 말하면 전설은 전승자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옛날얘기의 한 종류로 한 고을이나 한 마을의 역사적인 얘기로서 예부터 그 지방에서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말로 구전된 것이 곧 전설이다.
오늘은 구리시 아천동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 K-1기지)에 있는 은행나무의 전설이 하나가 아니고 두개라는 것을 찾았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전설 하나,
‘옛날, 어질기로 소문난 오대감네 머슴 돌쇠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렸다. 오대감은 의원을 부르고 백방으로 약을 구해 오게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대감은 한 은행나무를 찾아와 정성스레 빌었다. 이후 돌쇠는 깨끗이 나았고 마을사람들은 대감신이 올랐다하여 이 나무를 대감나무라 불렀다’
전설 둘,
또한 구리시 아천동 은행나무의 전설은 ” 아천동 은행나무는 예부터 마을의 수호목으로 여겨졌으며, 대감 나무라는 이칭을 갖고 있다. 아천동 은행나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옛날 은행나무 밑에 홍나홍씨가 살았는데 어느날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장수가 태어났다. 장수가 용마산에서 용마를 만나, 집에서 용마를 타고 용마산을 단숨에 나는 신기함을 보였다. 이에 집안에 누를 끼칠가 봐 장수를 죽이고 은행나무 밑에 묻었다. 그 뒤로 신기하게도 열리지 않던 은행이 너무 많이 열려 구린내가 나 견딜 수가 없자, 홍나홍씨는 인분을 주었는데 이때부터 지금까지 은행이 열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에 나온다.
전설은 전설로 끝나서는 안될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생물학계에서는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한다. 지구과학 교과서에 소철,은행나무,악어등이 생화석(生化石)이라고 가르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있는 화석인 “구리시 아천동 은행나무를 살아있는 전설”로 유지, 보호해야한다고 굳게 믿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살아계시는 어르신들과 조상님들의 흔적, 고증과 사진, 기록 등의 인문학적 증거를 모아 볼 계획이다. 앞으로 구리시는 살아있는 전설의 고향(?)이 될 것이다.
기사작성 명은숙 발행인(tru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