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1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쇼핑으로 쓸 수도 있고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데 소비할 수도 있다. 아니면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투자 방식에는 예금, 주식, 얼마 전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을 빚고 있는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 결합펀드(DLF)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는 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러한 손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으로 5만원을 저축하고 삼성전자 주식으로 5만원을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다. 즉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그 유명한 격언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제적 수익을 위한 투자 이외에도 정치․사회적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안전하고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법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이다.
바로 정치후원금 제도이다. 정치후원금은 후원금과 기탁금으로 나눌 수 있다. 후원금은 중앙당후원회나 국회의원후원회 등을 선택하여 기부하는 것이고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응원하고 싶다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기탁금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자금을 기탁하면 정치를 하는 각 정당에 배분하는 것이다. 즉 당신이 선거관리위원회에 10만원을 기탁하게 되면 국고보조금의 배분율에 따라 여러 바구니에 계란을 담듯, 여러 정당에 나눠져 담기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정치후원금이 안전하고 고수익 포트폴리오라고 하는 걸까?
우선 안전성 측면을 말하자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후원금을 정당과 정치인이 정치 활동에만 정당하게 쓴 것인지 정기적으로 회계보고를 받아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수입, 지출 등 회계보고 내역을 게시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여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러면 정치후원금으로 인한 수익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우리는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정치자금의 기부자와 기부 받는 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청탁 등의 폐해를 예방함으로써 건전한 민주정치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덤으로 10만원 이하의 정치후원금은 연말 정산 시 전액을,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비율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금 정치후원금센터에 가서 여러 바구니에 정치후원금을 담아 보는 건 어떨까 한다. (http://www.giv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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