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보름간의 대장정, 11월 29일까지 “불멸의 화가, 반 고흐展 “마감
– 교과서에 실린 익숙한 명작 재현작과 해설로 느끼는 감흥 두배
– 입장객 5천명 넘는 역대급 기록 보유와 차기 전시계획 기대돼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담은 전시로, 교과서에 실린 그의 명작들을 재현작과 해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미술교육사 전시였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展>은 구리아트홀 갤러리에서 10월 11일부터 시작해서 11월 29일 종료하였고, 총 입장인원 5,701명을 기록하여 구리아트홀의 기획전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유명 작품으로는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등 오늘날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구리시의 자랑, 아트홀에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가 있어 가보았다. 전시관 입구에는 고흐의 일대기를 적어 놓아 한 인간의 연대기적인 나열로 그 자취를 더듬게 하였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조크 중에, 서양화가 중에 유독, 고(高)씨성(?)을 가진 두명의 화가가 있어 고갱과 고호가 있었는데, 구분하는 방법을 헷갈려하곤 했다. 그 당시에는 고호라고 불렀다. 스스로 귀를 칼로 벤 것은 고흐이고, 고갱은 양쪽 귀가 온전히 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구리시의 명물, 아트홀에서 “고흐전시회”가 있어 가보았다.
전시관 입구에는 고희의 일데기를 적어 놓아 한 인간의 연대기적인 나열로 그 자취를 더듬게 하였다.
교문초등학교 학생들이 관람을 와서 한창 그림설명에 몰입하는 장면이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보기 좋았다.
고흐의 그림세계는 크게 초기 네덜란드 농민화가 시절, 파리에서의 수련기간, 생 레미 병원 요양시절, 오베르 쉬즈 우아즈로 나뉜다. 이번 구리아트홀 전시에서는 시대별로 대표작 3~4점을 소개했다.
1단계인 초기 네덜란드 농민화가 시절에는 목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사의 길을 가려고 했으나 그는 결국 화가로서의 길을 선택한다. 그 당시 그는 빛과 그림자를 강하게 표현하는 명암법을 사용하고 색감을 어둡게 표현하는 “키아로스쿠로 기법”으로 작업했다.
2단계인 파리의 생활에서는 본격적인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파리에서 유행하던 인상주의 기법과 일본의 화가 ‘우키요’ 판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초창기와는 완전히 다른 색감의 그림으로 변화했다.
일본 고급 기생을 그린 “오이란”과 친구를 모델삼아 그린 “탕기영감”의 초상화 등을 보면 밝은 원색을 사용하면서 그림이 밝아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인물화를 좋아하던 고흐는 자신과 친구들을 모델삼아서 그림 연습을 많이 했었다고 했다.
일본 고급 기생을 그린 “오이란”과 친구를 모델삼아 그린 “탕기영감”의 초상화 등을 보면 밝은 원색을 사용하면서 그림이 밝아지고, 명암과 그림자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인물화를 좋아하던 고흐는 “탕기염감”같은 친구들을 모델삼아서 그림 연습을 많이 했었다고 했다.
3단계인 프랑스 남부지역에 위치한 ‘아를’에서는 고흐를 대표하는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탄생한 작품 중 “밤의 카페테라스”가 가장 유명할 듯 싶다.
고흐는 생전에 해바라기를 무려 11점이나 그렸는데, 초기에 그린 해바라기는 탁자위에 놓여져있는 형태로 그려졌고 그 후 ‘아를’부터는 저렇게 꽃병에 꽂혀있는 형태로 그렸다고 한다.
해바라기 작품이 총 11점이나 되지만 본인의 이름인 빈센트라는 싸인이 들어간 작품은 6개밖에 없다. 그 중 구리아트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15송이의 해바라기”로 고흐가 가장 좋아했던 그림이다.
“해바라기”와 “아를의 반 고흐의 방”은 전체적으로 명암과 그림자가 없는데 일본판화의 영향을 받은 고흐가 그림자를 사용하지 않는 ‘동양화’의 기법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탄생한 작품 중 “밤의 카페테라스”가 가장 유명할 듯 싶었다.
고흐는 생전에 해바라기를 무려 11점이나 그렸는데, 초기에 그린 해바라기는 탁자위에 놓여져있는 형태로 그려졌고 그 후 ‘ 아를’부터는 저렇게 꽃병에 꽃혀있는 형태로 그렸다고 한다.
해바라기 작품이 총 11점이나 되지만 본인의 이름인 빈센트라는싸인이 들어간 작품은 6개밖에 없다.
해바라기와 함께 그려진 “아를의 반 고흐의 방”을 보시면 전체적으로 명암과 그림자가 없는데 일본판화의 영향을 받은 고흐가 그림자를 사용하지 않는 ‘동양화’의 기법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4단계인 생 레미 병원 요양시절에서는 고흐가 ‘생 레미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던 시기에 그린 그림들을 볼 수 있었는데 고흐는 당시 불안한 경제 사정과 고갱과의 불화 등 매우 불안정한 고흐의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었다.
고흐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시기도 바로 이 때라고 한다. 작품 가운데 그려진 삼나무나 정신없이 그려진 별빛을 통해 당시 고흐의 심리적 상태를 알 수 있었다.
특히, “별이 빛나는 밤”에는 기다란 점을 빠르게 찍어서 완성시키는 고흐만의 변형된 점묘기법이 표현되어 있는데 꼬불꼬불한 곡선의 점들이 빛나는 별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는 직선으로 찍던 붓터치가 생 레미 병원에서는 곡선으로 변화한다는 점이 다른 느낌을 준다.
고흐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작품을 그린 시기도 바로 이 시기라고 한다. 작품 가운데 그려진 삼나무나 정신없이 그려진 별빛을 통해 당시 고흐의 심리적 상태를 알 수 있었다.
특히, 별밤에는 기다란 점을 빠르게 찍어서 완성시키는 고흐만의 변형된 점묘기법이 들어가 있는데요. 꼬불꼬불한 곡선의 점들이 빛나는 별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아를”에서는 직선으로 찍던 붓터치가 생레미병원에서는 곡선으로 변화한다는 점이 다른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관람한 곳은 5단계로 고흐가 요양생활을 했던 시골마을,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 그려진 작품이 전시된 곳이다.
그 와중에 유독 눈에 띄었던 “꽃 피는 아몬드 나무”은 동생 태오의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조카를 만나게 된 고흐의 정감있는 마음이 한껏 담겨있는 그림이라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되었다.
생을 마감하기 전 약 2개월간 머무른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는 기존의 고흐 작품과는 다르게 우울한 분위기의 그림들이 많았다.
특히 “까마귀가 있는 밀밭”은 고흐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그림 작품으로, 1년 전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화가가 그렸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아쉽지만 고흐는 그림을 완성하고 몇 일 뒤 저 밀밭에서 권총으로 자살시도를 했다. 결국 고흐는 그 일로 생을 마감했다.
대중적으로는 술주정뱅이 화가로만 알려져 있지만 죽기 전까지 무려 2천여 점에 가까운 작품을 그려내며 10년간 그림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화가였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도슨트의 당부와 함께 전시 작품을 관람을 끝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반 고흐의 작품을 통한 미술교육의 확대 및 재해석과 더불어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으로 미술학습 성취도가 올라가고, 미술 실습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지독한 가난과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37세의 나이에 권총자살을 선택한 고흐의 어록 중, “나는 눈으로 본 것을 정확히 그리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다양한 색을 마음대로 사용하여 나 자신을 그리려 한다”는 말을 기억하며, 그림을 그리는 대상이 아니라, 나 자신을 투영해 그린다는 말에 또 한 번 고흐의 인생과 예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10년 동안 2000여점의 예술작품을 대량 생산(?)하듯이 그려낸 그의 열정과 정열이 느껴지고, 늘 보아온 그의 그림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이 반가웠고, 자녀와 같이 본 느낌과 감흥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준비한 아트홀 관계자와 도슨트 및 스탭들에게 잔잔한 감사의 말로 대신한다.
기사작성 신정미기자(slm48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