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락시장 소상공인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폐기물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구는 가락시장 배출 폐기물의 경우 ‘송파구 폐기물관리 조례’에 따라 종량제봉투를 일반 사업장 보다 높은 가격으로 별도 판매해 왔다. 야채, 생선 등 다양한 시장 부산물이 혼입되기 때문에 배출물 무게에 근거한 가격 차등을 둔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점검, 가락시장 상인들의 개선 노력으로 혼입 배출이 대폭 감소하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관련 조례 개정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제15조 1항>과 <2항>, <별표3 규격봉투가격>에서 별도로 표기되었던 가락시장용 봉투 관련 내용을 삭제해 일반사업용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개정안이 9월 16일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0월 초부터 가락시장 내 종량제봉투 가격이 변동된다. 20ℓ는 820원에서 800원 , 50ℓ는 2,040원에서 2000원 ,75ℓ는 3,300원에서 3,000원으로 줄어든다. 용량에 따라 1매당 최소 20원에서 최대 300원이 절감되는 것이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구는 지난해 가락시장 종량제봉투 판매량 기준 연 8천만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