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립시립합창단 박성일 지휘자의 취임 연주로 역대 가장 큰 규모
-헨델 작곡 군주의 즉위식을 기념한 대관식 CORONATION ANTHEM 연주
-호국의 달, 6월에 의미있는 ‘조국의 혼’으로 극적인 감동 선사예정
제17회 구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이번 달 22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는 박성일 지휘자의 취임 연주(반주 이혜정)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작곡 CORONATION ANTHEM(대관식 찬가. HWV 258-261) 그리고 탁계석 극본/오병희 작곡, 조국의 혼(魂)을 연주한다.
먼저 첫 곡을 소개한다.
‘대관식 앤섬’이란 군주의 즉위식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음악을 말하는데 많은 작곡가들이 대관식 앤섬을 작곡하였으나 헨델의 〈대관식 앤섬〉이 가장 유명하다. 이 곡은 그가 1727년 영국으로 귀화한 후 같은 해 10월 영국 왕 조지 2세와 캐롤라인 왕비의 즉위식을 위하여 작곡한 것으로 4개의 개별곡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후 함께 출판되었다.
헨델은 앤섬의 상당 부분을 〈에스더〉, 〈드보라〉 등 자신의 오라토리오에서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당시 앤섬 연주 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역동적이면서 음악적 거대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구성 별 상세 해설은 다음과 같다.
1곡 ‘제사장 사독’(Zadok the Priest) HWV 258
<제사장 사독>의 가사는 구약성경 〈열왕기상〉 1장 38절에서 40절까지를 인용하였는데,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고 이에 백성들이 기뻐하는 내용을 담았다. 1727년 헨델이 〈제사장 사독〉 을 작곡한 이래 모든 영국 왕의 대관식에서는 헨델의 음악이 사용되었다.
[가사소개]
제사장 사독, 예언자 나탄이 솔로몬 왕에게 성유를 바르네.
Zadok, the Priest, and Nathan, the Prophet, anointed Solomon King.
모든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며 말한다.
And all the people rejoin’d, and said:
신이 왕을 지키신다. 아멘, 알렐루야! 왕은 불멸할 것이다, 아멘, 알렐루야!
God save the King, Amen, Alleluja! May the King live for ever, Amen, Alleluja!
2곡 ‘당신께서는 힘센 팔을 지니셨고’(Let Thy Hand Be Strengthened) HWV 259
구약성경 〈시편〉 89편 13~14절을 가사로 하며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부분은 G 장조로 폴리포니로 시작되며, 호모포니 부분과 폴리포니 부분이 교대된다.
[가사소개]
당신께서는 힘센 팔을 지니셨고 당신 손은 굳세며 당신 오른팔은 우뚝하십니다.
Let thy hand be strengthened, and thy right hand be exalted
정의와 공정이 당신 어좌의 바탕 자애와 진실이 당신 앞에 서서 갑니다.
Let justice and judgment be the preparation of thy seat! let mercy and truth go before thy faces
알렐루야 Alleluja!
3곡 ‘주님, 임금이 당신의 힘으로 기뻐합니다’(The King Shall Rejoice) HWV 260
이 곡은 구약성경 〈시편〉 21편 1절에서 3절, 5절의 가사를 사용하였다. 모두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님의 권능과 구원으로 인한 왕의 기쁨으로 시작한다. 전체적인 호모포니로 구성되어 있고 거대한 규모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사용하여 축제적인 화려함과 팡파르로 선율을 가득 채운다. 두 번째는 반주 부분에서는 부점 리듬이 주를 이룬다. 트럼펫과 드럼이 등장하지 않아서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이어 ‘Glory’에서 합창단이 강렬하게 도입되면서 왕의 즉위식을 노래, 왕관을 쓰는 순간에는 화려하게 ‘알렐루야‘로 장식한다.
[가사소개]
주님, 임금이 당신의 힘으로 기뻐합니다.
The King shall rejoice in thy strength, oh Lord!
당신의 구원으로 그가 얼마나 크게 즐거워합니까!
Exceeding glad shall he be of thy salvation
당신께서는 그에게 존귀와 영화를 내리십니다.
Glory and great worship hast thou laid upon him
그 입술의 소망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그를 은혜로운 복으로 맞으시고 그의 머리에 순금의 왕관을 씌우셨습니다.
Thou hast prevented him with the blessings of goodness, and hast bet a crown of of pure gold upon his head
알렐루야 Alleluja!
4곡 ‘내 마음은 노래를 읊어드립니다’(My Heart is Inditing) HWV 261
구약성경 〈시편〉 45편 1절, 10절, 12절과 〈이사야서〉 49장 23절에서 가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네 부분으로 구성되며, 다른 앤섬에 비해 더 세련되고 고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솔리스트들이 노래하면서 시작되고 이어 솔리스트와 합창단이 서로 주고받는 구성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반주 부분에 비해 노래 선율이 긴 음가의 음악과 매력적인 베이스라인을 보여준다.
반주부의 부점 리듬이 특징적인 세 번째 구성을 거쳐 마지막 부분은 <이사야서 49장 23절> 가사로 장엄하고 화려하게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가사소개]
아름다운 말이 제 마음에 넘쳐 흘러 임금님께 제 노래를 읊어드립니다.
My heart is inditing of a good matter; I speak of the things which I have made unto the King
왕의 딸들은 당신의 고결한 아가씨들입니다.
King’s daughters were among thy honorable women
왕의 오른손에는 황금 옷을 입은 여왕이 있고 왕은 당신의 아름다움에 크게 기뻐할 것입니다.
Upon thy right hand did stand the Queen in vesture of gold, and the King shall have pleasure in thy beauty
임금들은 너의 시종이 되고, 왕비들은 너의 보모가 되리라.
Kings shall be thy nursing fathers, and Queens thy nursing mothers
(클래식 백과 대관식 앤섬 참고)
두 번째 곡을 소개한다.
창작 칸타타 ‘조국의 혼(魂)’은 우리 민족에 깃든 여섯 가지 정신을 토속적인 우리 민요와 가락을 모티브로 표현한 오병희 작곡, 탁계석 대본의 작품이다.
첫 번째 興(흥)으로 시작하여 恨(한), 氣(기), 情(정), 悲(비), 希(희) 총 6개로 구성하여 진도아리랑 강강술래와 같은 우리 고유의 민속 가락을 바탕으로 우리 신바람의 흥(興)과 슬픔의 한(恨)이 어떻게 고난을 이기게 하였는지를 현대화한 음악으로 극적인 감동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처: 국립합창단 홈페이지 참고>
이번 구리시립합창단의 제17회 정기연주회는 박성일 지휘자의 취임 연주로 구리시립합창단과 함께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리고 소리꾼 이봉근, 모둠북 최연진이 출연하여 백여 명에 가까운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계획이며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연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작성 조연경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