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오수등 관리 맨홀뚜껑이 구리시 이미지 통합정책(C.I.P) 엇박자
– 맨홀 뚜껑 등, 세세한 부분까지 경영의 마인드로 관리되어야
“맨홀이 왜 둥근지 아세요?”
이 맨홀 뚜껑은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社 입사시험 문제에도 왜 원형인지를 질문했던 것으로 한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구리시에는 수천여개의 맨홀 뚜껑이 있다.
맨홀(manhole)은 사람이 지하에 설치된 수도,전기,가스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만든 구멍을 말한다.
각 지자체 제도가 생기면서 각 시도는 자신의 특성과 색깔에 맞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나 제도 등을 정해서 역사성이나, 개성을 집어넣는 CIP(City Identity Program)개발 사업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맨홀 뚜껑도 예외는 아니다. 에를 들면, 서울주택공사가 SH공사로 바뀜에 따라 모든 맨홀 뚜껑을 교체한 사례는 언론을 통해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구리시에 타시도의 맨홀이 있어 구리시 거리를 혼동스럽게 한다면 어떨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구리시에 구리시 상징이나 소속이 아닌 맨홀 뚜껑이 있어 그 사실을 집중 취재하고, 수명연한과 현재 상태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 곧, 시민안전과 구리시 소속의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발행인이 소속 기자 3명과 구리시 갈매동을 제외하고 취재해본 결과 , 20여개 이상의 타시도 소속의 맨홀 뚜껑이 있어 집중 조명해 보았다. 그중에 서울시 것이 가장 많았는데, 서울시라는 말이 없고 휘장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무슨 의미인지,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 등의 이유를 일반 시민들이 알 이유가 없다.
별표는 뉴스아이신문에서 확인한 곳의 ‘별’표시이며, 숫자는 그 이상이다. 구리시에 유일하게 ‘ 대한 주택공사’가 기획시공한 동구동 아파트 단지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분포한 곳은 골목이며, 구리시 가장 번화가인 꽃길예식장 도로에도, 아파트 단지에도,동인초등학교 도로 앞과 좁은 골목길에도 서울인양 분포되어 있다.
서울시는 1996년에 1947년 7월에 지정된 마름모꼴 2개가 겹쳐진 형태의 팔각돌기안에 원이 들어있는 기존 휘장을 일본 동경시(東京市) 휘장을 모방했다는 지적과 함께 일제의 잔재라는 논란을 빚은 바 있어 현재의 서울시 로고가 변경되었다
무려 49년을 사용한 서울시청 휘장 (1997년 폐지)
1997년부터 사용중인 서울시 휘장
그래서, 각종 현판,공문서를 비롯해 시소속 차량, 명함, 기념품등에 새 로고를 인쇄 또는 도색하는 등의 교체작업을 이미 한지 20년이 지났다.
적어도 20년 이상된 것이고, 혹시 서울시에 서 C.I.P작업으로 폐기처분된 맨홀뚜껑을 가져 와서 저가(?)에 설치한 것이고, 구리시로 우수건 오수뚜껑이건 간에 구리시로 폐기처분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 당시 담당공무원이나 시를 관장했던 분들은 이런 사소한 것도 점검하지 않았다는 결론으로 보게된다.
구리시청 하수과 장동완주무관은 전화 인터뷰에서 크게 구리시 하수과의 1년 예산은 5억에서 8억으로 경영하고 있고, 맨홀뚜껑 중에 구리시 맨홀 5,593개 중에 우수,오수,전기,가스,등을 확인하기 위해 집중관리를 하는데, 3분의 2인 3,700여개로 오수,하수, 합류식(雨水+생활하수) 맨홀 주로 3가지를 관리하는데 주로 직경 크기가 648mm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개당 단가가 23만원에서 27만원이라고 한다. 건설과가 주로 대로(大路)의 맨홀을 , 중로(中路),소로(小路) 같은 맨홀은 하수과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파손은 주로 자동차 하중을 받는 대로(大路)의 경우가 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경우는 건설과에서 담당을 한다고 한다. 맨홀의 수명은 주로 20년을 보는데 년 2회 정기적 점검과 수시점검을 통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있고, 개당 단가는 22만원에서 27만원 선이라고 한다. 기자가 담당 주무관에게 타도시의 맨홀뚜껑을 인지하는지 유무에, 일부 동구동에서 공사 후 남양주시의 것 2~3개를 본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자체의 CIP특성상, 인정하며, 계획을 잡아서 교체를 하겠다고 하였다.
여기서 서울시에서 교체폐기한 적지 않은 맨홀뚜껑을 구리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유와, 이미 1996년 ,즉 20년 전에 사용했던 서울시 멘홀뚜껑을 이미 20년이지난 물건을 구리시 기준 사용연한 20년도 초과한 것이고, 이미 뚜껑전면에 새겨진 문양이나 글씨나 문양의 마모도가 심해 읽을 수도 없는 경우는 20년이 훨씬 지난 사고나 위험발생이 가능할 수 도 있음을 간파해야겠다.
취재도중 만난 인창동의 최모씨는 ” 맨홀 뚜껑의 문양에 서울시 소유였던 교체 폐기물을 여지껏 수십년 사용했다는 점이 시민들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였고, 대학생 허모씨는 “일본잔재가 남아 있는 예전 서울시 상징물이 고구려와 태극기 도시인 구리시에 버젓이 있다니 존치문제 이전에 신속히 교체해야겠다”고 했다. 교문동 거주 정모씨는 “우리 아파트에도 있다니, 우리 구리시의 최고 담당자들이 월드디자인시티 같은 커다란 일에만 신경 쓰이게 하고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맨홀 뚜껑을 모른다는 것이 무척 씁쓸하며, 구리시에 쌓여온 구태의 적폐를 없앨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인물이 현재 백경현시장이라고 본다”고 했다.
우리는 자원 재활용과 재순환을 강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껴쓸 것은 아껴쓰고, 투자해야 할 곳은 써야하는 것이다. 맨홀 뚜껑의 교체연한과, 구리시 상징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조례를 지정하는 시민의 안전과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본지가 지적한 부분은 새롭게 예산편성을 해서 주문제작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미 제작되어 구리시 로고가 새겨진 많은 맨홀뚜껑이 있기 때문이며, 그 양이 많을 때는 단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면 된다고 본다. 시민의 안전과 일제잔재를 지우는 일이 중요하며, 구리시 조례에도 맨홀 뚜껑과 ,구리시 상징이 들어 있는 제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조례를 지정해야 한다고 본다.
6월이다. 구리시장 취임이 두달이 지났다. “태극기의 도시이고, 고구려의 도시” 등을 강조하는 것은 구리시의 정체성과 대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자산과 자원을 만드는 일 아닌가? 디테일을 강조하는 구리시장의 결단을 기다린다.
현충탑에서 구리시장이 연설한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불과 몇 십개도 안되는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는 ‘서울시 맨홀 뚜껑’을 구리시 것으로 당장 교체해 최소한 마음에 빚이 없는 호국의 달을 보내 봄이 어떠한가.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