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95.〈내고향 포구〉,〈쌍돛대 포구〉(2024.12.23.)
모레 25일은 ‘하늘엔 영광, 땅에는 축복’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크리스마스’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은총 속에 영광과 축복이 함께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은 필자가 어린시절을 보낸 부산 ‘명지포구’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서 이미자 선생님의 ‘포구(浦口)’와 ‘돛대’가 제목에 들어간〈내고향 포구〉〈쌍돛대 포구〉〈쌍돛대 외돛대〉〈고향 포구 님 포구〉〈포구 뱃사공〉5곡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1972년 5월 12일 고향을 떠난 지 벌써 52년이 흘러 고향에 대한 그리움만이 커집니다.
–〈내 고향 포구〉– 이용일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6년 지구레코드사)
1절. 흰구름 흘러가는 푸른 하늘 저 멀리 / 저 하늘 밑에는 내 고향이 잠들었오 /
날이 새면 황포돛대 포구마다 나부끼고 / 밤이면 물새 울음 자장가 삼든 고향 /
어이타 떠나왔나 어이타 떠나왔나 / 그리워라 내 고향
2절. 푸른별 울고가는 남쪽 하늘 저 멀리 / 저 하늘 서러워 그 얼마나 울었던가 /
해가 뜨면 갈매기떼 짝을 지어 날아 들고 / 해지면 섬포구에 등대불 피는 고향 /
내 어이 두고왔나 내 어이 두고왔나 / 가고파라 내 고향
〈내 고향 포구〉1966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지편선은 말이 없다 / 그대 옆에 가련다’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엔 Side A. 이미자 선생님〈지평선은 말이없다〉박재란〈낙화암〉〈남자의 마음〉남상규〈항구에서 맺은 사랑〉〈이별의 탱고〉박옥희〈찾어온 선창〉Side B면. 이미자 선생님〈그대 옆에 가련다〉〈내 고향 포구〉진송남〈삼등사장〉박재란〈못잊을 그 얼굴〉남강수〈백마강 길손〉김춘호〈가을 나그네〉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1968년에 발매된 ‘백영호 작곡집, 이미자 스테레오 힛트송 제 3집’ 앨범에도 있습니다. 또다른〈내 고향 포구〉는 1973년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김부해 작·편곡집’에 가수 이소연이 취입했고, 음반에는 이미자 선생님〈안녕은 싫어〉〈초연〉이 실려 있습니다.
1964년 이미자 선생님〈황포 돛대〉도 작사가 이용일(본명 이일윤)이 고향 진해 웅동 영길만을 배경으로 지었는데, 저녁 포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노랫말을 지었습니다.
–〈쌍돛대 포구〉– 김영일 작사, 조춘영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6년 그랜드레코드사)
1절. 진달래 꽃이 피는 고향 나루터 / 물새가 울적마다 먼 하늘을 보며 /
정든 님 그 얼굴이 구름에 비쳐 / 사랑의 꿈을 꾸는 영산포구 쌍돛대 섪다
2절. 석양이 붉게 물든 파도를 넘어 / 아득한 서해바다 흘러간 쌍돛대 /
무정한 뱃머리에 비바람 치면 / 이 몸이 기다리다 목을 놓고 우는 줄 아소
〈쌍돛대 포구〉이미자 선생님께서 1966에 부르신 노래로 그랜드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조춘영 작·편곡집 쌍돛대 포구 / 수수밭 처녀’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 이미자 선생님〈쌍돛대 포구〉〈거짓말 항구〉〈별밑에 우는 여인〉백설희〈연풍〉강일〈소낙비 소식〉박가연〈포항 소식〉SIDE B, 박상무〈수수밭 처녀〉이미자 선생님〈불효자는 웁니다〉〈백련화 사랑〉〈운명의 사랑〉백설희〈왜 왔던가〉박가연〈물결에 님을 싣고〉등이 수록돼 있으며,〈쌍돛대 포구〉배경은 나주 영산포구입니다.
작사가 김영일(1914년∼1986년)의 본명은 김영수, 타필명 불로초로 서울에서 태어나 1939년 진방남〈사막의 애상곡〉으로 데뷔해 1940년 진방남〈불효자는 웁니다〉1941년 백난아〈황하다방〉1942년 백난아〈찔레꽃〉1943년 백난아〈무명초 항구〉1959년 박신자〈댄서의 순정〉1963년 황정자〈노랫가락 차차차〉1965년 은방울자매〈쌍고동 우는 항구〉1970년 김씨스터즈〈김치 깍두기〉등 수많은 대중가요를 작사 하였습니다.
작곡가 조춘영(1917년〜1995년)의 본명은 조병목, 서울에서 태어나 1937년 ‘태평레코드사’ 전속연주단원으로 데뷔 1956년 도성아〈왕자 호동〉1961년 남인수〈기타 소릴 듣나요〉〈애수의 인도교〉박재홍〈눈물의 삼천포〉옥수동〈한강야곡〉1962년 옥수동〈항구의 이별가〉1966년 이미자 선생님〈거짓말 항구〉〈쌍돛대 포구〉등을 작곡하셨습니다.
–〈쌍돛대 외돛대〉– 남국인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6년 지구레코드사)
1절. 내 고향 바닷가에 아침이 오면 / 어기여차 노를 젓는 사공도 많다오 /
조기잡이 가는 사공 님을 찾아 가는 사공 / 사공도 가지가지 사연도 가지가지 /
전설 많은 내 고향은 쌍돛대 외돛대
2절. 내 고향 바닷가에 아침이 오면 / 어기여차 한숨 짓는 사공도 많다오 /
님 그리는 처녀 사공 님 그리는 총각 사공 / 사공도 가지가지 사연도 가지가지 /
즐거워라 내 고향은 쌍돛대 외돛대
〈쌍돛대 외돛대〉이미자 선생님께서 1966년에 부르신 노래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잊을 수 없는 연인 / 이별의 순애’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 SIDE A. 이미자 선생님〈잊을 수 없는 연인〉〈쌍돛대 외돛대〉남상규〈동백꽃 피는 고향〉후랑크백〈흘러간 추억〉문주란〈사랑은 괴롭더라〉남강수〈푸른 시대〉SIDE B. 이미자 선생님〈이별의 순애〉문주란〈언덕위에 수선화〉안정애〈비에 젖은 신호등〉배영숙·이은하〈사공아가씨〉강영철〈밤깊은 대구역〉후랑크백〈밤의 탱고〉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조기잡이 가는 사공’ 가사를 보면 연평도를 주제로 한 것 같습니다.
–〈고향 포구 님 포구〉– 반야월 작사, 박시춘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8년 지구레코드사)
1절. 쌍돛대가 살랑대는 고향 포구 님 포구 / 고향 손님 타향 손님 나그네도 많건만 /
어이하여 우리 님은 돌아올 줄 모르나 / 동백꽃을 머리에 꽂고 기다리는 /
고향 포구 아가씨
2절. 통통배가 통통대는 고향 포구 님 포구 / 오는 손님 가는 손님 하루에도 수십명
바람결에 물어봐도 모른다는 님 소식 / 파도치는 선창가에서 눈물 짓는 /
고향 포구 아가씨
〈고향 포구 님 포구〉이미자 선생님께서 1968년에 부르신 노래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시춘 작곡집 사랑공주 / 사랑을 사랑하는 마음’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 이미자 선생님〈사랑 공주〉〈고향 포구 님 포구〉〈밤이 길어요〉진송남〈옛노래〉〈옛 거리에 돌아와서〉남강수〈그 밤차에 그 여인〉SIDE 2. 태일〈사랑을 사랑하는 마음〉〈끝없는 사랑〉문주〈첫사랑 이야기〉〈치자꽃 사랑〉진송남〈타향등대〉등 11곡이 수록됐습니다. 쌍돛대가 살랑되는 고향 포구에서 사랑을 나누던 그님은 어디로 가고 돌아올 줄 모르나 기다림에 눈물짓는 포구 아가씨의 슬픈 연정이여.
–〈포구 뱃사공〉– 정두수 작사, 고봉산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2년 지구레코드사)
1절. 님 싣고 떠났으면 데려와야지 / 무심한 뱃사공아 포구 사공아 / 오늘도 외돛대는
노을에 젖어 / 포구로 돌아오고 우리 님만은 / 어이해서 못 오시나 올 줄 모르네
2절. 하염 없는 그 세월을 기다렸으면 / 소식 좀 전하련만 어인 일인가 / 지금은 없는
님아 무심한 님아 / 수많은 그 세월이 흘러갔는데 / 한번가신 우리 님은 올 줄 모르네
〈포구 뱃사공〉이미자 선생님께서 1972년 부르신 노래로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고봉산 작곡집, 나는 사나이 / 타향길’ 앨범에 실려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남진〈나는 사나이〉〈양지마을〉〈내 마음의 노래〉〈어머님〉〈철새〉Side 2. 이미자 선생님〈타향길〉〈기다리다가〉〈포구 뱃사공〉〈한송이 해당화〉〈이화부인〉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973년 발매한 ‘고봉산 작곡집, 여자의 마음 / 조각난 밀어’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수 봉은주가 재취입해 부른 노래는 1974년 ‘봉은주 동네방네 뜬 소문 / 당신이 행복하면’, ‘고봉산 작곡집, 아리랑 제주도 / 임 오시는 길’ 앨범에 실려있습니다. 서해안 조그만 섬마을 포구에 잠시왔다 떠나간 육지총각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섬처녀의 애절한 그리움은 떠나간 님은 차마 원망하지도 못하고 애꿋은 뱃사공만 원망하고 있네요. 이미자 선생님의 애절한 음색이 더욱 슬프게하는 곡입니다.
다음에는 고향 향수가 담긴 이미자 선생님〈사과꽃 피는 언덕〉등 5곡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