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원내대표 전 상서>
드레스 코드(dress code)란 말이 있다.
모임이나 집회의 일체성을 띠기 위해서다. 모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진다. 하물며, 개인의 외출이나 모임은 당연히 의상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건 당연지사이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현충원에 참배 인사하는 모습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보통 묵념의 수준으로 인사를 하는데 무릎을 꿇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성(性)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는 부분이다. 혹자는 피해자가 박원순 전(前)시장을 지칭한다는 지적도 있기도 하다. 전자는 다소 의아해할 수 있고 의전상 과한 부분이긴 하지만 처음이니까 그냥 넘어갈 수가 있다. 문제의 발단은 두 번째이다. 난데없이 피해자님께 사과한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기면서부터이다. 현충원에 피해자가 묻혀있기라도 한 건가?
현충원이 어떤 곳인가 ?
조국을 지킨 선열들과 국가원수 그리고 나라발전에 혁혁한 공을 가진 분 등을 기리고 예우하고 다짐하는 곳이 아닌가? 느닷없이 피해자들에게 사과 글을 남길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아둔한 저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윤호중 대표는 해명하길 바란다. 왜 현충원에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는지 말이다.
필자는 이번 보궐선거와 그동안의 국정 난맥상을 에둘러 털고 넘어가겠다는 심산으로 익힌다. 비겁하고 떳떳하지 못하다. 이미지를 양산하고 보여주는 극장정치로 더 이상 국정수행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슴과 머리가 따로 노는 정치의 시작이지 않을까 염려 된다. 친문으로 우리는 아무 잘못 없다는 마음과 선거 패배를 어떻게든 털고 가겠다는 머리의 조합이 이번 현충원 해프닝으로 나타났으리라 생각한다.
4선의 의원이고 민주당 집권 시절 구리시의 모습이 어떠한지 성찰해보길 촉구한다. GWDC로 국회의원이 당선 되었고, 철도 건설로 국회의원을 연장하고 있는 정도이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숟가락만 언지고 GWDC 한다는 말밖에는 기억이 없다. 민주당 주류정파의 핵심요직은 다 맡아가며 국정파탄의 해결사 노릇도 모자라 똑같은 방식으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원내대표까지 나선 것이다.
내 예상으론 당대표는 호남, 원내대표는 친문으로 민주당은 정리되리라 예상하지만 이 또한 최대한 합리적인 결정일 뿐 친문정당으로 단일 화 될 수 있기도 하다. 친문정당이 되면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걱정된다. 말년에 걱정이 기우가 되길 바란다.
구리는 경의중앙선이 지상으로 다니고 있다. 철도의 시작이 지상이라면 결국은 지하로가 답이다. 도시적인 미관도 그러하거니와 마을의 통합과 연계적인 차원에서 구리시가 하나 되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비용은 사실 국책과 도(道)사업으로 추진한다면 문제될게 없다. 다만, 의지와 철학의 문제라 생각한다. 다행이 민주당 후보들의 공약으로 2호선과 경의중앙선 지하화가 봇물 터지듯 하나둘 나오고 있어서 언젠가는 쟁점화되리라 생각한다.
힘이 있는 자리는 그만큼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4선이고 집권당의 원내대표로 구리시를 관통하고 있는 경의 중앙선 지하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달라라고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한다. 민심을 받들고 민생을 챙기는 원내대표가 되어 구리시가 변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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