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리온 2차 체계결빙 시험 추진…2018년 상반기내 입증 완료 목표
– 수리온 3차·상륙기동헬기 양산 등 약 2.5조원 규모 연말 수주 전망
□ 일시 중단됐던 수리온 납품이 재개됐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은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개최된 사업관리실무위원회 및 형상통제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수리온의 납품이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 수리온은 국방기술품질원이 체계결빙 시험 결과 일부 항목이 미충족 되어 국방규격서와 불일치 한다는 이유로 품질보증을 중단하면서 지난 8월부터 납품이 중단되어 왔다.
□ 수리온 납품 재개는 수리온의 적기 전력화로 전력공백 방지 필요성과 겨울철 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관계기관들의 종합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 지난달 열린 ‘한국형헬기사업단 사업관리실무위원회’는 △육군 헬기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가능성 증가 △노후헬기 도태에 따른 전력공백 우려 등으로 수리온의 적기 전력화가 필요하며 △수리온의 동계운용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2차 체계결빙 입증과 전력화 병행추진을 결정했다.
‣ 이를 근거로 ‘형상통제심의위원회’에서 국방규격서의 체계결빙 입증기간을 2018년 6월로 조정하기로 심의·의결함으로써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보증 중단 사유를 해소하였다.
□ 수리온 2차 체계결빙 입증은 일부 방/제빙계통에 대한 설계변경 후 풍동시험, 비행시험 등을 통해 2018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 체계결빙 입증은 선진국에서도 수리온과 같이 헬기 개발 완료 후 양산 과정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통상 2~5년 이상 소요된다.
‣ 수리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미시간주에서 실시한 체계결빙 입증 결과 결빙환경에서 중정도 결빙조건을 일부 충족하지 못했으나(101개 항목 중 29개 항목 미충족) 20분 이내 안전비행 가능성은 확인하였다.
* 중정도 결빙조건 : 5℃ ∼ -30℃에서 수증기량이 0.5∼1.0g/m3인 경우
‣ 우리 군이 운용하는 헬기 중 위 조건을 충족하는 기종은 UH-60이 유일하다.
‣ 수리온은 2012년 1월 강원도 양구에서 실시한 혹한기시험(영하 23도까지)과 2013년 12월 미국 알래스카 저온시험(영하 32도이하)을 통과하며 동계운용 안전성에 문제없음을 입증한 바 있다.
‣ KAI 관계자는 “수리온이 체계결빙 요구도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2차 시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체계결빙 추가 입증계획은 KAI가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NLR) 결빙 전문가의 기술지원을 받아 수립하였으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에어버스헬리콥터 등이 검증했다.
□ 한편, 방위사업청은 수리온 전력화 재개와 더불어 수리온 3차 양산 계약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이번 결정으로 올해 말까지 수리온 3차 양산과 상륙기동헬기 양산 계약 등 약 2조 5천억원 규모의 수리온 관련 수주가 전망된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r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