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떠는 아이들 그리고 손에 땀나는 아이들 !
예전에 말입니다. 아침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고등학교 앞을 지나가면서 매우 놀란 적이 있습니다.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는데 아이들이 대부분 안경을 끼고 있으며 피부트러블과 비만의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에겐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건강상의 문제가 있구나 하는 정도 말입니다. 외관상 보는 모습만 그러할 진데, 검진까지 받게 된다면 더욱 심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러한 충격과 경험이 이젠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알레르기 환자의 증가입니다. 우리 어릴 때만 해도 코흘리개가 대다수였었는데 요즘은 알레르기가 대다수이니 말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경우에 과반이 비염이든 결막염이든 아토피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항생제가 부족했을 때에는 염증성 질환이 많았지만 항생제가 충분한 시기에는 알레르기 질환이 득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욱 더 나아가서 아이들에게 손발에 땀이 나는 경우가 늘어만 갑니다. 국소적 다한증이라고도 합니다만 그냥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손에 땀이 날정도로 긴장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렀듯이 손에 땀이 난다는 것은 극도의 긴장과 두려움의 소치인데 시도 때도 없이 손에 땀이 나서 대인생활은 물론 학교생활까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건강상의 위해도 커지는데 ,땀이란 우리 몸의 피(진액)가 빠진다고 보고 있으며 적당히 빠진다면 신진대사가 촉진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계속 흐른다면 혈기가 부족해져서 피곤해진다.
이렇게 아이들의 건강이 계속 나빠지는 이유가 멀까요? 손에 시도 때도 없이 땀이 나거나 손을 떠는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만 갑니다. 손이 축축하고 연필을 잡을 수도 없고 땀이 식으면 금방 차가워져서 동상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되고 손을 떨기도 하는 아이들이 병원에 빈번하게 찾아옵니다. 병원에선 교감신경절을 절제하는 (수술)치료를 하는데 예후가 만족하다고는 볼 수 없겠습니다. 비정상적으로 손에 땀이 난다는 것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한 긴장으로 말미암아 발생합니다. 그리고 긴장과 이완이 물 흐르듯이 순행해야만 합니다. 기후도 항상 낮 일수는 없습니다,. 낮과 밤이 교차하듯 긴장과 이완이 교차해야하는데 어떤 이유로 긴장만 계속될 때 인체는 그 긴장의 상태를 기억하여 항상 그러한 상태로 인식하게 된다면 긴장하지 않아도 긴장한 것처럼 손에 땀이 나게 됩니다. 소위 ,호르몬 폭풍현상이라고 불립니다. 어릴 때 어떤 기억과 경험이 호르몬 폭풍현상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호르몬 폭풍현상은 왜 일어날까요? 우리 아이들은 서구 아이들과 다르다 하겠습니다. 서양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혼자 자는 형태인 반면 우리 아이들은 부모랑 같이 자는 형태를 취합니다. 그러하다가 서구의 방식에 맞추어 독립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만 갑니다. 요즘은 동양과 서양의 차이에 대해서 많은 방송들에 의해서 이야기되고 증명되고 있습니다. 동 양 사람들은 관계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서양 사람들은 존재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봤던 산과 길을 지금 가보면 매우 작았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반대로 우리 아이들이 보는 길과 차 그리고 건물들은 매우 위협적이고 크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봤던 그 산과 길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우리 아이들이 사랑받고 보호받아야할 시기에 자립과 독립심이 필요할 것을 요구한다면 어찌 될까요? 긴장하고 항상 자립심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다보니 호르몬이 과잉배출이 되어 폭풍현상이 일어나곤 합니다. 긴장과 자립을 요구하는 호르몬이 습관적으로 발생하다보니 손에 땀이 시도 때도 없이 나곤 합니다.
가정과 사회가 따듯하고 존중받으며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 사치스러운 일일가요?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고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가만히 지켜만 봐야 할까요? 이제는 성인의 눈이 아닌 아이들과 노약자의 눈에서 바라보는 역지사지의 마음과 다양한 관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존중해주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건강도 사회에 많은 영향을 받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