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5보병사단은 9월 22일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함신익 (미국 예일대 교수, 심포니 송 예술감독)이 지휘하는‘함신익과 심포니 송’을 초청해 가을의 문턱에서 장병들과 군 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가졌다.
2014년 사회공헌을 위해 창단된 심포니 송은 문화취약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특수개조한 트럭(윙 바디)을 이용하여 오케스트라 재능기부 공연을 하고 있다.
이 날 공연은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7번 스케르초,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중 피날레, 엔리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 오보에 등과 소프라노 양지영(명지대 교수)의 협연으로 100여분간 진행되었다. 75사단 장병들은 콘서트에 온 듯이 지휘자 및 협연자들의 이름이 적힌 응원피켓을 들고 열렬히 호응하고 클래식 음악에 심취했다.
장병들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공연을 함신익 교수가 알기 쉽고 재미나게 해설을 해주어 곡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함신익 교수는 현재 예일대 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안식년을 맞아 귀국하여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문화취약계층인 장병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의 북한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한 군의 강력한 대응태세와 전역을 연기하는 많은 장병들의 애국심에 감동을 받아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기꺼이 공연을 해 주었다.
공연을 관람한 강태휘 이병(20세, 본부근무대)은 “전입 온 지 아직 일주일도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되었는데 오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고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되겠다는 것과 공연 제목처럼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도록 알찬 군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75사단장(준장 장학명)은 “지난 달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던 장병들에게 달콤한 휴식과 소중한 추억을 준 것 같아 진심으로 함신익 교수와 심포니 송에 감사드린다”며“이번 공연이 잘 쏘고, 잘 뛰는 강한 철마부대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이 끝난 후 평소 축구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함신익 지휘자와 공연진은 사단 간부들과 친선축구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유대를 강화했다.
기사작성 허득천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