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 김의겸”에서 “자가 김의겸”으로 이제는 “사칭 김의겸”으로
제목을 보면 무슨 말인지 모를 것이다.
정치에 꽤 관심이 많은 분들은 짐작을 할 수 있으리라. 프로필을 보니 동향 사람이다. 일찍이 고려대 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 운동으로 2년 투옥 되었다가 한겨레신문 기자가 되었다. 기자 시절 글 잘 쓰기로 꽤나 이름을 날렸단다.
전형적인 586인사이다. 최순실 특종으로 이름을 날리더니만 문재인 정부의 입이 되어 청와대에 들어갔다. 공직자 재산 신고에 흑석동 재개발 부지에 건물을 매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알다시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역대 급의 서막이 열릴 때였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앞장서서 외치고 있을 때 뒤에서는 재개발 정보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청와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대변인에서 사퇴하고 재개발로 정보로 얻는 이익을 모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하면서 사건의 일단락이 된 사건이다. 이래서 “흑석 김의겸”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부동산 정책을 25번이나 바꿨으나 부동산 폭등을 잡지 못했고 그리고 고위 공직자의 내로남불 부동산 소유에서부터 LH 사태 그리고 구리시청 땅 투기까지 근절은커녕 점점 지능화 되고 대범화 되었다. 실로 박탈감이 쩌는 수준이다. 그 후 “흑석 김의겸”은 전세 12번 만에 강남에 아파트를 샀다는 기사가 나왔다. 자가 주택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말이다. 전세 12번은 그냥 장식물에 불과하다. 부동산의 고공 행진이 끝이 없을 때 전세를 끼고 서초동 아파트를 샀다가 이제 입주한다 해서 “자가 김의겸”이란 별명을 또 얻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젠 “사칭”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MBC 기자가 경찰관을 사칭하여 윤석열을 조사한 사건을 빗대어 왕년 기자시절 경찰을 사칭 하면서 기자를 썼다고 양심선언을 하고 말았다. 적장 윤석열을 저격하기 위하여 물귀신이라도 되고 싶었나 보다. 양심선언의 새로운 버전이다. 마치 성당에서 신부 앞에서 할 고백성사가 아닌가 말이다. 기자가 경찰을 사칭하는 건 비일비재라고 동료 기자들의 명예를 순식간에 짓밟아버린다. 자기 자신의 신앙고백도 모자라서 적장 윤석열을 공격하기 위하여 동료 기자들의 명예까지 서슴지 않고 매도하고 만 것이다. “사칭 김의겸”에서 이젠 “논개 김의겸”이 되고 말았다.
필자는 이 사건이 문재인정부의 자화상의 한 단면이며 586 정치인의 민낯이라고 선언한다. 학생시절 학생운동으로 사회에 나가서는 그 좋은 머리로 시류의 흐름을 개혁하기보다 개인의 안위를 위해서 살아왔으며 공직자가 되어서는 내로남불과 위선의 삶을 살다가 자기편을 위해서는 물불 안 가리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나라를 만들 더니 만 한번은 경험해야만 하는 나라를 만들고 말았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은 바로 이것이다. 사회적 약자에겐 일자리를 빼앗고 기득권층에게는 부동산 투자로 소득을 늘려주자는 것 말고 무엇이겠는가?
결과가 이러할 진대 아직도 정책을 바꾸질 않고 있다. 대체 뭐냐 말이냐? 부동산 소득을 통하여 성장하겠다는 정책으로 귀결 난 소득주도 성장이 세금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소득은 떨어지고 말았다.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세금을 많이 걷어 재난 지원금을 뿌리겠다는 결과가 바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었다. 그 선봉장에 김의겸이 있었고 김현미가 있었으며 최정호 장관 후보자가 있었으며 조동호 장관 후보자가 있었다. 그 소득주도 성장을 일사불란 하게 움직이는 동안 우리 국민은 코로나 방역에 앞장서고 있었고 희망 고문의 주문을 외우며 더운 여름을 버티고 있다.
이젠 아무 것도 하지 마라고 목소리 높여 외쳐본다. 그 목소리가 여름 무더위를 날릴 태풍으로 변하길 바라는 사람은 차고도 넘친다.
인내하고 인내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토 박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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