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난 17일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해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관내 돼지농가는 10개소에 1만3907두가 사육되고 있다.
군은 상황종료시까지 방역대책본부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축산농가 모임 및 행사 참가, 분뇨반출 금지 등을 추진한다.
또 군과 축협 4팀으로 구성된 공동방제단 상시 운영으로 양돈농가 소독을 지원하고 국내최초 아프리카 돼지열병 소독제 ‘쎄탁큐’ 1,400kg을 양동농가에 공급하는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 부서별 대응체계도 마련된다. 가축방역조치와 대응현황 및 상황관리 철저, 홍보강화, 향후 매몰지 침출수 발생대비 및 살처분인력 예방접종 철저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관내 거점소독소에서는 8시간씩 3개조로 나눠 전직원 순환근무를 실시해 농장 출입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거점소독시설’이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운반 차량 등의 소독을 위해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시설을 말한다.
군 관계자는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소독조치를 취하고 축산농가 자체에서도 주변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청정지역 가평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프리카 29개국, 유럽 15개국, 아시아 8개국에서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는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 발생해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