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신기술과 가평농부의 아이디어가 만나 개발된 ‘밀마운트’가 인기를 끌며 민·관의 좋은 협력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2019년 농촌진흥청 가공상품 비즈니스 모델 전국경진대회에 출품해 2위인 우수상과 상금도 받았다.
‘밀마운트’는 믿을 수 있는 가평의 좋은 농산물을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큰 원칙이다. 소스와 잼, 향신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바질페스트, 밤밀크잼, 명이나물페스토, 모듬피클 등이 있다.
제품은 2015년 가평클린농업대학교에서 만나 가정을 이룬 유봉호, 황진옥 부부농부가 개발하고 농기센터는 포장, 컨설팅, 판로확보 등을 지원했다.
현재 오프라인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매회 sold-out을 기록하며 온라인 주문증가에 의한 매출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몰 수지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고 앞으로 GS리테일의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밀마운트는 앞으로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기 위해 지역의 소규모 농가들과 함께 다양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향후 3년 이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가공상품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판매전략, 우수성, 사업성과 등에 대해 10분간 프리젠테이션하며 단한번의 실수없이 밀마운트의 상품성과 포부를 밝혀 심사위원과 청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밀마운트’ 개발 대표 유봉호, 황진옥 부부는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며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아이디어 농부로 기억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다음은 이 부부의 일문일답이다.
■ 소개를 부탁드린다면 ?
저희는 2015년 가평클린농업대학교에서 만난 친환경농업과 동기생이었습니다. 현재는 남편인 유봉호 대표는 우연히 가평에 땅을 사게 되면서 농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저 황진옥은 농사를 배우고 싶어서 부모님 집으로 귀향을 했습니다. 그러다 결혼 후 농업에 더 깊이 뿌리 내리게 됐습니다.
■ 가공을 어떻게 하게 되셨고 어떤 농산물인지 ?
가공은 바질이라는 허브를 직접 재배해 페스토를 만들었습니다. 첫해 지인들 중심으로 판매를 했고 매년 판매량이 늘면서 법적인 문제를 고민 해결하기 위해 식품제조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밀마운트’를 브랜드명으로 바질 외에도 밤과 계란을 이용한 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 어떤 재료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지 ?
우선은 믿을 수 있는 가평의 좋은 원료를 사용해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밀마운트’의 가장 큰 원칙이자 자부심입니다. 대부분 직접재배하거나 가평농산물을 활용해 만듭니다. 또한 건강까지 생각해서 상품의 염도를 낮추고 당분의 양을 줄였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좋은 재료로 상품을 만드는 이유는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분들께서 건강하고 좋은 원료인데 맛까지 좋다고 칭찬도 해주시구 저희 제품을 드신 분들이 소개해서 구매했다는 평도 많습니다.
■ 앞으로에 대한 소망, 가공인에 대한 조언은 ?
제품 R&D 로는 소스와 향신료쪽 제품을 좀 더 연구 개발해서 좋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원료생산 부분에서는 저희가 재배하는 작물뿐만 아니라 지역의 건강하고 좋은 작물을 수매해서 지역농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 이 시장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해드리자면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가공은 생산자의 원칙과 철학이 제품 안에 녹아들어 고객이 공감하고 감동으로 느낄 수 있어야 판매로 까지 이어진다고 봅니다. 제품의 맛과 품질에 자신 있다면 고객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는지 짚어보시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slm48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