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90.〈목계나루〉〈어머니의 굳은살〉〈홍랑〉(2024.11.18.)
2014년에 발표된 전통가요로는 금잔디〈어쩔사〉(김경수·나영수/나영수)〈청풍명월〉(최상식/최강산) 김성환〈묻지마세요〉(미소라/이충재) 김용임〈목계나루〉(유홍무/백봉)〈사랑님〉(공정식/공정식) 김혜연〈최고다 당신〉(서판석/박성훈) 문연주〈삼강주막〉(김병걸/김인철) 박혜신〈꽉 잡아라〉(윤정/정환) 〈화끈하게 신나게〉(이호섭/이호섭) 신유〈일소일소 일노일노〉(이경미/신웅) 현당〈태종대의 밤〉(선희준/이호섭) 홍진영〈산다는 건〉(강은경/조영수) 등이 있습니다.
이해에는 1월 1일 도로명 주소 전면 사용, 1월 12일 교황청에서 염수정 추기경 선임, 2월 12일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설립, 2월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체육관 붕괴사고, 8월 4일 MBC 문화방송 여의도→ 상암동 이전, 8월 16일 교황 프란치스코, 윤지충 등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 집전, 8월 24일 대한민국 리틀야구 29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차지, 9월 19일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10월 9일 국립한국박물관 개관, 11월 27일 ‘농악’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이 있고,
작고한 인물은 2월 10일 미국 영화배우 셜리 템플, 2월 17일 영화배우 황정순, 3월 12일 인간문화재 명창 이은관, 6월 9일 서양화가 김흥수, 7월 24일 가수 유채영, 8월 8일 가수 박성신(박재란 따님), 8월 10일 가수 정애리, 10월 17일 가수 신해철, 11월 16일 영화배우 김자옥 등이 있고, 또한 1박 2일 마스코트견 ‘상근이’가 있습니다.
–〈목계나루〉– 유홍무 작사, 백봉 작곡, 김용임(2014년)
1절. 남한강 칠백리 구름이 흘러간다 / 님을 싣고 사랑 싣고 아리수 아라리오 /
첫사랑 묻어놓은 그 날 그 자리 그리우면 돌아 오세요 /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라도
좋아요 / 기다리고 있겠어요 기다리며 살겠어요 / 목계나루 아가씨
2절. 중앙탑 충주호에 실안개 풀리는데 / 님과 함께 어화둥둥 능암온천 아라리오 /
너무나 사랑했던 그 날 그 자리 그리우면 돌아 오세요 / 밤이나 낮이나 언제라도
좋아요 / 기다리고 있겠어요 기다리며 살겠어요 / 목계나루 아가씨 /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라도 좋아요 / 기다리고 있겠어요 기다리며 살겠어요 / 목계나루 아가씨
〈목계나루〉2014년 8월 14일 김용임 정규앨범에〈사랑님〉과 함께 수록된 노래입니다.
‘목계나루’는 충주시 남한강 목계리와 가흥리를 잇는 나루터로 뗏목과 황포돛대, 장터와 주막이 있던 번성한 곳으로 조선팔도를 누비던 장돌뱅이와 과거 보러 한양으로 가던 경상도, 전라도 선비들이 하룻밤을 묵어가던 장터 주막의 막걸리 한 잔이 사무치던 곳이며, 강원도와 경상도, 충청도 수운교통의 중심지로 단양, 제천, 원주에서 장호원, 이천, 서울로 연결되는 중요한 길목이었는데, 제천장과 내창장의 소들이 장호원장과 이천장을 거쳐 서울의 마장동으로 가기 위해 목계나루를 건너야 했는데, 이를 실어 나르던 배가 1960년대말까지 운행되고 있었다 합니다. 4월 ‘유채꽃’ 9월 ‘메밀꽃’ 축제가 열립니다.
작곡가 백봉(1943년∼2016년 본명 이종학)님의 고향은 충청북도 제천 월악산 기슭. 백봉의 충주사랑 노래는 1968년 백진주〈탄근대 사연(1985년 주현미) 1986년 주현미〈월악산〉으로 이어졌고,
충주시 노은면 보련산(寶蓮山 해발 764m) 자락이 고향인 시인 신경림(1935년〜2024년 본명 신응식)이 1979년 시집「새재」에 실은 시(詩) ‘목계장터’「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 /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 산 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 민물 새우 끓어 넘는 토방 툇마루 /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 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신경림은 충주고, 동국대를 졸업했고, 대표작《갈대》《농무》《전야》《서울로 가는 길》등이 있습니다.
2015년에 발표한 전통가요는 김국환〈달래강〉(김동찬/김동찬) 김용임〈양산에서 맺은 첫사랑〉(고순옥/전철환) 문연주〈사랑은 만병통치약〉(고운/공정식) 박남진〈워메 좋은거〉(박남진 작사·작곡) 박윤경〈도도한 여자〉(윤여민·김경범/김경범) 유지나〈미운 사내〉(나훈아/정경천) 이애란〈백세인생〉(김종완 작사·작곡) 정수빈〈어머니의 굳은 살〉(고운/공정식) 진성〈보릿고개〉(진성/김도일) 등이 있습니다. 이해에는 3월 26일 ‘아리랑3호위성’ 발사, 4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 5월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 발생, 5월 24일 KBS ‘진품명품’ 1,000회 방송, 6월 1일 ‘울산대교’ 개통, 6월 22일 ‘동의보감(東醫寶鑑) 국보로 승격, 6월 23일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개소, 7월 4일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7월 27일 메르스 16,693번째 자가격리자 격리 해제, 8월 1일 우편번호 6자리→ 5자리 변경, 8월 15일 광복 70주년, 11월 4일 ‘고척스카이돔’ 개장, KBS1-TV ‘가요무대’ 30주년, 12월 2일 ‘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작고하신 인물은 2월 12일 가수 위키리 이한필, 3월 23일 싱가폴 리콴유 총리, 7월 9일 팝칼럼리스트 김광한, 8월 25일 탤런트 김상순, 8월 31일 코메디언 남성남, 11월 19일 배우 김혜정, 11월 22일 제14대 대통령 김영삼 등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굳은 살〉– 고운 작사, 공정식 작곡, 정수빈(2015년)
1절. 해가 지고 저 달이 기우는 줄도 모르고 / 검은 땀 흘리시며 밭을 일구는 당신 /
무슨 설움 그리 많나요 무슨 걱정 그리 많나요 / 아프다 외롭다 힘들다 말 좀 하지
그러셨어요 / 끙끙끙 앓는다고 누가 누가 알아주나요 / 아끼고 살다보니 아끼고
살다보니 굳은살만 늘었네요
2절. 해가 지고 저 달이 기우는 줄도 모르고 / 검은 땀 흘리시며 밭을 일구는 당신 /
무슨 설움 그리 많나요 무슨 걱정 그리 많나요 / 아프다 외롭다 힘들다 말 좀 하지
그러셨어요 / 끙끙끙 앓는다고 누가 누가 알아 주나요 / 아끼고 살다보니 아끼고
살다보니 굳은살만 늘었네요 / 아끼고 살다보니 아끼고 살다보니 굳은살만 늘었네요
〈어머니의 굳은 살〉은 가수 정수빈이 2014년 취입한 노래입니다. 정수빈은 충청남도 아산에서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농악 놀이패 상쇠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남부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경기민요 명창 이은주 선생에게서 사사를 받아 2005년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지정되었습니다. 2007년 예명 옥수정으로 민요에 재즈를 가미한 퓨전 신민요〈당달구야〉(이광수/임상찬)으로 데뷔했는데, 공식적으로는 이듬해 2008년〈잼 잼 잼〉으로 데뷔를 했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2009년〈좋은 님〉2011년〈늦기 전에〉2016년〈여러분 편안한가요〉등의 히트곡이 있습니다. 2017년 9월 7일 경기도 오산시 홍보대사로 임명되었고, 2019년에는 큰 병을 극복하고〈꽃비〉(김연경/한승훈)와〈고장난 사랑〉(손화자/김인철) 등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효녀가수, 봉사하는 가수’인 트로트 가수 정수빈의 앞날에 진정 꽃길만 있기를 바랍니다.
2016년에 발표된 전통가요는 김연자〈밤열차〉(홍진우/추가열) 김혜연〈아싸 내사랑〉(서판석/동찬) 나일강〈세월을 잡아다오〉(자운영/홍성욱)〈잔치국수〉(조영창/홍성욱) 민수현〈홍랑〉(최흥호/이호섭) 신유〈반〉(지명길/정경천), 정수빈〈여러분 편안한가요〉(김동찬/김동찬), 조진식〈구리아리랑〉(김구영/김구영) 홍진영〈엄지척〉(최비룡/최고야) 등이 있으며, 이해에는 2월 10일 개성공업단지 가동 중단, 2월 20일 경북도청 대구→ 안동시 이전, 2월 26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완공, 3월 9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 바둑 대결, 5월 28일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6월 1일 남양주 수도권 전철4호선 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 7월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9월 12일 경주 지진 발생(규모 5.8), 11월 11일 광주↔원주고속도로 개통, 12월 9일 수서고속철도 개통, 작고한 인물은 1월 3일 만화가 이상무, 4월 19일 극작가 신봉승, 6월 26일 배우 김성민, 7월 3일 작곡가 전오승, 7월 16일 가수 손인호, 8월 13일 가요산맥 작사가 정두수님, 8월 27일 코메디언 구봉서, 9월 8일 야구해설가 하일성, 9월 23일 조비오 신부, 10월 2일 가수 백야성, 11월 17일 가수 이영숙, 11월 25일 개그맨 이하원 등이 있습니다.
–〈홍랑〉– 최흥호 작사, 이호섭 작곡, 민수현(2016년)
1절. 쓰라린 이별에 우는 맘 버들가지 꺾어 보내노라 /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두고
떠나갔나요 / 백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 객창에 피는
묏버들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2절. 소리없이 울면서 지샌 밤 방울방울 띄워 보내노라 /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두고
떠나갔나요 / 백년이 흘러가고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 객창에 우는 두견새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 객창에 우는 두견새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홍랑〉2016년 3월 7일 민수현이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데뷔곡으로 ‘내일은 미스터 트롯’의 우승자 임영웅이 무명시절 친구 민수현의〈홍랑〉을 2020년 12월 9일 ‘뽕숭아 학당’에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홍랑(1556년∼1599년)은 조선 선조 때 함경도 경성 홍원현 관기(官妓)로 송도의 황진이와 부안의 매창과 함께 뛰어난 문학작품을 남긴 기녀(妓女)로 손꼽이고 있습니다. 1573년 삼당시인 고죽(孤竹) 최경창(1539년∼1583년)이 북도평사(北道評事)로 부임할 때에 현감이 마련한 연회에서 운명적으로 만났지만 이듬해 봄 한양으로 돌아가게 되자 쌍성(雙城)에서 작별한 후 1575년 고죽이 병석에 눕자 한양으로 몰래와서 병간호를 하다 발각돼 최경창은 벼슬에서 하직하고, 홍랑은 경성으로 쫒겨났습니다. 최경창이 작고하자 홍랑은 파주에 있는 그의 묘에서 3년 시묘살이를 했고, 임진왜란 때는 고죽의 시고(詩稿)를 짊어지고 다니며 병화에서 구하기도 했습니다. 홍랑이 죽자 후손들이 그녀를 최경창의 무덤 아래에 고이 묻어 주었습니다. 우리들이 고등학교 때 배웠던 홍랑이 고죽에게 보낸 시조(時調) ‘묏버들 가려 겪어’는「묏버들 갈 것거 보내노라 님의 손에 / 창밧긔 심거 두고 보소서 / 밤비에 새닙 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소서」지금 한글로 풀이하면「묏버들 가려 겪어 보내노라 임에게 / 잠자는 창밖에 심어두고 보소서 / 밤비에 새잎 나거든 나인가 여기소서」애잔합니다.
지난 16일(토)은 “영원한 공주마마” 탤런트 김자옥(1951년〜2014년 부산) 누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신지 1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996년 11월 15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표 공주병 열풍을 몰고 온〈공주는 외로워〉누님의 예쁜 모습과 밝음을 보겠습니다.
–〈공주는 외로워〉– 이정한 작사, 이정우 작곡, 김자옥(1996년 지구레코드사)
1절. 거울속에 보이는 아름다운 내 모습 / 나 조차 눈을 뗄 수 없어 / 세상 어떤
꽃들이 나보다 더 고울까 / 난 정말 완벽한 여자예요 / 때로는 날 보는 여자들의
질투 어린 시선이 / 여리고 순수한 내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 누가 누가 알아줄까 오오 오오 혼자라는 외로움을 / 예쁜 나는 공주라 외로워
2절. 때로는 날 보는 여자들의 질투 어린 시선이 / 여리고 순수한 내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 누가누가 알아줄까 오오 오오 혼자라는 외로움을 / 예쁜 나는 공주라 외로워
/ 누가누가 알아줄까 오오 오오 혼자라는 외로움을 / 예쁜 나는 공주라 외로워
다음에는 2017년∼19년〈이별없는 부산정거장〉〈막걸리 한잔〉등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상기 컬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