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먹골 배가 유명한 이유? 기자는 구리시 ‘정각사(正覺寺)’정거장이 있는 골목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배나무 과수원인 (유)평농농원과수원에 가서 농부 한용호씨와 배 수확과 관련된 상품화작업 ,판매, 애로사항 등 전반적인 내용을 인터뷰하였다.
아차산 구릉에서 도지로 배 농사를 지은지도 20년이 넘었다고한다 . 직접 칼로 깍아준 배를 기자에게 권하면서 맛이 어떠냐한다. “물론 맛이 너무 좋네요”라고 답하였다.
이 배나무들은 총 3,000주로 약 100년이 넘은 것이라고 한다. 일제시대부터 키웠던 나무에다 접을 해마다 붙여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이라고 한다. 밑둥을 보라며 두꺼워진 ,썩어가는 부분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렇다면 100년 묵은 산삼같은 보약이 아닌가? 나무 한그루에는 평균 130~ 150개 정도의 배가 달린다고 한다. 물론, 더 달리지만, 상품성과 영양공급의 균형을 위해 일부러 적과(과일을 제거)한다고 한다. 금년 작황은 어떠했나요? – 방송에서 풍년이라고 하는데 , 아니라고 가물었고, 병충해 때문에 힘이 들었어요. 거기다가 농약값 및 자재비용이 인상었다고 한다. 구리시에 작목반이 몇개인가요? -총 35개인데, 국기에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배는 수확후 상자에 담아 창고에 보관후 주문이나 판매시에 사전 출하작업을 한다고… 배의 중량으로 선별하는 선별기와 상품을 보호 하기 위한 캡씌우기, 상자에 담기, 테이프 작업 등이 있다.
배의 당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당도측정기로 평균 13~15브릭스(Brix)가 나옵니다. 높은 편이지요.
왜 먹골배라고 하나요?
-구리남양주 배밭에서 농사 짓는 배나무를 예전에 신내동(먹골)에서 배나무를 많이 재배했는데 점점 서울시가 개발이 되면서 농사짓던 이들이 구리나 남양주에서 같은 종류의 배나무 농사를 지으면서 그 배를 먹골배라고 한다고 합니다.
과수원에 농약은 일절 사용하지 않나요?
– 배 과수원은 저농약을 쓰고 있다고… 완전 유기농은 아니고…
배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있다면요?
-균일한 크기, 당도,껍질의 두께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요즘은 크고 보기가 좋아야하는 면만 강조되어 사실 그점이 약간 아쉽습니다.
좋은 배를 고르는 좋은 비결이 있다면요?
– 상품성, 즉 , 겉모양이 이쁜 것으로 비교적 좋은 가격을 받고 팔지만, 약간 배 껍질에 새가 상처낸 것이나, 거뭍한 무늬가 있어 저평가 되는 파배도 있는데, 가격도 좋고 내용물은 동일하다고, 기리고 배즙으로도 내서 먹기에 좋습니다.
애로사항이 있다면요?
– 해마다 까치가 많아 고생 했는데, 요즘은 산새가 너무 많이 날아와서 배를 쪼아 먹어 상품성이 나쁜 배 생산량이 많아져서 고민이 많습니다. 새를 막아주는 방조망을 배나무 과수원 상단에 설치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어요. 또, 요즘 일하는 아주머니 구하기도 힘이 듭니다… 전국의 시골과 같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보람이 있으시다면요?
-어렵지만 농사 잘 짓고 자식 교육 다 시킨 것이지요. 그리고, 건강하게 가족들이 잘 사는 것이지요.
소박한 농부가족의 배 출하작업을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평농농원 한용호(010-3789-0180)로 연락하면 싱싱하고 ,맛 좋은 과일을 드실 수 있다고…
신토불이, 즉 요즘 말로 로컬 푸드(local food)라고 해서 거주지에서 반경 50km이내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을 먹으면 건강에 더욱 좋다고 한다. 효과로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면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먹을거리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확보되며, 시장개방에 따른 우리 지역 농업을 회생시키고 소비자인 우리 시민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기사 작성 윤정대학생기자(18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