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 문학소년이 경기동북부 최고의 “구리아트홀” 예술 경영인되다
– 구리아트홀 균형잡힌 삼위일체로 공연,기획 및 대관 전시, 문화아카데미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경영
– 사회적 약자층 배려한 형평성을 견지하는 ‘내 삶의 감동무대’ 만들터
서울동북부와 남양주,가평,양평,포천 등 주변 도시에 없는 전문공연장이 거의 전무한 가운데, 유일무이하게 현재까지 구리시에서 3년간 구리아트홀을 개관서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성공적으로 운영을 총괄지휘하는 문철훈관장을 만나 보았다.
Q: 안녕하세요? 구리시 아트홀 관장 취임 3주년에 대한 소회를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A: 구리아트홀이 개관한지 벌써 3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여러 계층의 시민들을 만나 웃음꽃 피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관내·외 문화예술인들과 교류하며 공연을 진행해 행복했던 한해였습니다.
공연, 전시, 예술아카데미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지난 3년간을 되돌아보면 구리아트홀은 총 127편의 기획공연 99,180명, 기획전시 17부 91,926명, 예술아카데미 101개 강좌 30,372명의 수강생이 구리아트홀을 찾아주셨습니다. 구리아트홀 유료회원제는 2014년 1월부터 시작되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현재 1,000여명이 가입하였으며, 역점사업인 ‘실버문화메신저’는 전국 공연장 최초로 시니어 어르신 분들이 공연이 있을 때 안내도우미로 구리아트홀을 빛내주고 계십니다.
괄목할만한 성과는 구리아트홀의 평균객석점유율은 80%, 재정자립도 23%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전국문화예술회관 평균 재정자립도 21.5%(지난 2015 공연예술실태조사 기준)를 기준하였을 때, 타극장 대비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입니다. 구리아트홀의 총 이용자수는 22만2천명으로 많은 시민들이 구리아트홀을 찾아 주시며 큰 사랑을 반증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참여와 아트홀 직원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입니다.
Q:개관 3주년을 이끄시면서 힘들었던 점을 말씀해 주세요.
A: 개관하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구리시가 1986년에 시승격이 되고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는데, 그동안 전문공연장이 부재하다보니 구리아트홀이 개관하기 전까지 시민들이 도서관, 시청 대강당, 공원 등에서 문화예술공연을 무료 관람할 기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의 유료티켓구매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더뎌서 홍보마케팅 티켓세일즈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또 한가지는 시민들이 관람료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으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지 못했던 점이어서 우수한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공연 중 이승환, 김장훈, 임태경 등 인기대중가수의 라이브 무대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라이브 온 스테이지(Live On Stage)’, 구리혁신교육지구사업과 연계하여 우리 아이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키즈 온 스테이지(Kids On Stage)’는 콘텐츠대비 부담이 적어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아트홀 시설체험 프로그램인 ‘백스테이지 투어(Backstage Tour)’를 비롯해 관내 예술가들을 위한 ‘씨드 온 스테이지(Seed On Stage)’등 다양한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으니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시설적으로나 운영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보충해 나가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Q: 초현대식 시설인데, 시설에 대한 설명을 해 주세요.
A: 대한민국 최고의 생활 속 예술 공간을 꿈꾸는 구리아트홀은 공연·전시·예술아카데미가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창의적인 공간이자 아차산을 배경삼아 탁 트인 야외공간을 자랑합니다.
구리아트홀은 600석 코스모스 대극장, 280석 유채꽃 소극장, 100여평 갤러리, 4개의 연습 스튜디오와 기타 서비스 공간들이 있습니다.
코스모스 대극장은 객석 규모대비 넓은 무대와 후면무대 즉 백스테이지 포켓을 갖추고 있어 뮤지컬 등 큰 세트를 구동해야하는 복합장르를 소화하는데 탁월합니다. 또한 오케스트라 피트를 갖추고 있어 무용, 클래식 공연 시 오케스트라 라이브 협연이 가능하게끔 되어있으며, 스파이럴 무대(승강무대)라서 무대아래에서 예술가가 등장하는 등 극적인 효과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음향시설이 좋아서, 바로 얼마 전 있었던 콘서트에서 토이, O15B 객원보컬로 잘 알려진 가수 김형중씨가 “구리아트홀 음향시설과 공연장이 너무 훌륭하고 멋지다”고 표현할 만큼 어느 공연장과 비교해도 뛰어납니다. 여기에 LED, 무빙 등 최신 조명기기들을 갖추고 있어 어떤 공연이든 소화가 가능하며 관객들에게 공연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편하게 관람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객석의 전후좌우 공간확보도 타극장 대비 넓게 설계하였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현재까지 이러한 무대시스템들을 계속적으로 보강하여 무대시설을 최신식으로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얼마 전에도 에이프런 스피커 음향기기를 추가 설치하여 어느 좌석에서나 최고의 음향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곧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매진을 기록하는 것이 반증하듯이 관객들이 구리아트홀 공연을 믿고 보게 되시는 겁니다.
한편 유채꽃 소극장은 또 연극, 국악, 재즈, 인디밴드 공연 등을 기획하여 진행 중인데 얼마 전 근래 국내 최고 인기인디밴드‘글렌체크’라든가 ‘몽니’ 등이 이곳에서 공연하며 공연장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서 굉장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구리아트홀은 외부 환경적으로도 아름다운데, ‘태양의 광장’이나 ‘빛의 마루’는 시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도록 열려있어 큰 사랑을 받는 공간들입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구리아트홀은 2013년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도건축문화상’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동상을 수상하여 큰 기쁨을 안겨주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구리아트홀은 관객을 사랑하고, 소통하며 배려하는 공간을 지향, 수준 높은 공연예술 프로그램과 최신식 시설을 통하여 역동적인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아티스트와 관객, 누구나 찾고 싶은 구리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진한 감동을 드리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Q: 직원들 자랑을 해주신다면요.
A: 구리아트홀은 수도권 유명 공연장에서 10년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들입니다. 더욱이 자랑할 만 한 점은 이들이 젊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젊은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어, 이들의 ‘전문성’과 ‘열정’이 더해져 오늘의 구리아트홀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3주년동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A: 예전에 사회복지과장으로 재직 당시에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의 소외된 계층에 대한 문화적 혜택에 대한 시책에 관심이 많았는데 구리아트홀이 생기면서 우리사회의 소외된 계층에게 좋은 공연을 무료로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5,903 명의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장애인분 들이 공연장을 찾아 주셨는데 그분들이 공연을 보면서 웃음꽃이 만개한 것을 보며 참 의미 있는 일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Q: 개관 3주년을 맞아 마련한 <정경화 리사이틀>에서 관람 포인트는?
A: 구리아트홀은 개관 3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5월 20일 오후 8시,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정경화 리사이틀>을 진행합니다.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 ‘바이올린 여제’라 불리는 정경화와 쇼팽 스페셜리스트인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지난 5년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해 온 듀오 연주의 결정판이 될 것 입니다.
이번 무대는 포레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선보이며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두 아티스트는 2013년 아시아 17개 도시 순회공연을 가진 데 이어, 2014년 영국 순회공연, 2015년 일본 순회공연과 서울 공연에서 “불멸의 바이올린”이라는 높은 찬사를 받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온터라 더욱 기대가 큽니다.
Q: 경기 동북부와 서울에서도 관람객들이 찾아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A: 지난 3년간은 구리아트홀이 수도권 동북부 유일의 전문공연장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구리아트홀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전문공연장으로 자리 잡기 위해 일체의 행사성 공연은 배제하고 국내외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유치해 구리아트홀의 위상을 새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예매자 데이터를 분석을 해보니 구리가 63%, 남양주 15% 서울 중랑구, 광진구 등이 10% 수준으로 구리시민뿐 아니라 남양주 지역과 인접 중랑구 광진구민 여러분들이 구리아트홀을 찾아주셨습니다. 이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며 구리아트홀이 이름을 알린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구리시민의 자랑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Q: 구리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합니다.
A: 구리아트홀은 ‘문화예술에 대한 갈망이 깊었던 시민들이 세워낸 의미 있는 공간’인 만큼 첫 번째는 구리아트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여러 의견을 남겨주시면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반영하여 보다 나은 공연장이 되도록 하겠으며, 두 번째로 연간 3만원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료회원은 각종 공연, 전시, 예술아카데미를 폭넓게 이용하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니 많이 참여해 주십시오.
Q: 앞으로 구리아트홀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것인가요?
A: “내 삶의 감동무대구현”이 구리아트홀의 슬로건인 동시에 경영 방침입니다. 구리아트홀은 수준 높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 문화예술중심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시민 모두가 즐겨 찾는 일상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젊고 우수한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인재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도모하여 구리아트홀만의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또한 상주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창작 인큐베이터로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내 삶의 감동무대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구리아트홀에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문철훈관장 이력 ■
출생: 경기도 의정부시
구리시 승격시 구리시 발령
2003. 4 ~ 2004. 7 수택 1동장
2004. 7 ~ 2010. 2 민원봉사과장
2010. 2 ~ 2011. 8 환경과장
2011. 8 ~ 2013. 6 문화예술과장
2013. 6 ~ 현재 아트홀
■ 수상 ■
200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좋아하는 격언 ■
Happiness consists in contentment.
행복은 만족에 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구리아트홀은 그 곳의 근무하는 사람과 공연자만의 공간이 아닌, 우리모든 시민들의 문화예술의 무대이며, 인터뷰 내내 그들의 숨어있는 노고가 있음을 알았고,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이를 통한 ‘행복의 장’이 되길 바라며, 문철훈관장과 같이 애쓰는 모든 팀장 및 주무관들 이하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
기사작성 허득천편집발행인(trurpen88@gmail.com)